초겨울 자동차 관리 팁

초겨울 자동차 관리 팁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15℃ 이상 일교차 때문에 컨디션 기복이 심해지는 계절.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에어컨과 통풍시트, 밤에는 히터와 열선시트를 번갈아 써야 하는 까다로운 기후다. 초겨울 자동차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전에 차 상태를 점검해야 할 시기 


내·외장 청소

어지간히 환기에 신경 써도 차 실내 공기의 질은 나쁠 수밖에 없다. 한여름 장마와 무더위를 보낸 에어컨 필터를 바꾸자. 그런데 에어컨 필터가 변색이안 되었다면 굳이 교체할 필요는 없다. 악취가 난다면 평소에 에어컨을 그냥 끈다는 것인데, 필터에 습기가 스며들어 냄새가 나는 것이다. 운행을 마치기 전에는 반드시 에어컨을 끄고 순풍으로 3분가량 말리면 냄새는 나지 않는다.



진단기로 차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예방 정비의 시작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해가지면 히터와 열선시트, 앞뒤 열선 유리 등을 빈번히 사용하게 된다. 세차 시 도어를 모두 개방하고 히터는 높은 온도, 강한 송풍으로 세팅한다. 고압 에어건으로 송풍구 주변 이물질과 먼지를 떼어낸다. 바닥 매트는 물 세척 후 햇빛에 완전히 건조시키면 된다. 방향제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면 필터 카트리지를 바꿔주자. 여름에 피부 접촉이 많아 세균이 많은 안전벨트와 내장재는 실내 클리너로 닦아주면 된다.

외장에서는 틈새 구석구석에 붙은 타르, 송진, 벌레의 흔적을 없애야 한다. 그래야만 도장 면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스톤칩이 크거나 깊어져 부식이 걱정이 된다면 보수용 터치업 페인트를 발라주면 된다. 워셔액도 얼지 않는 동절기용으로 바꿔준다. 혼용금지를 명시한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굳이 저장탱크를 비우지 않아도 된다.



각종 마운트와 서브프레임의 적정 토크 체결 여부와 부품 상태를 체크한다 


파워트레인 점검

자동차는 구동계 관리에 특별히 힘써야 한다. 엔진 냉각수의 규격과 양, 배터리 전압, 엔진오일 및 연료필터 등이 점검 대상이다. 서킷 마니아라면 냉각효율에 중점을 둔 혹서기용 냉각수를 사용해도 괜찮다. 일교차가 커질수록 연료탱크 안의 결로 현상을 신경 써야 한다. 연료는 되도록이면 가득 채워 수분이 덜 생기게 해야 한다. 가라앉은 물을 연료와 희석시키는 수분 제거제도 있다. 아울러 연료필터의 수분도 제거해야 된다.



구동계 케미컬은 추워지기 전에 살펴봐야 한다 


주행거리가 많다면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 흡기라인도 살펴보자. 추운 날씨에는 직분사 엔진의 노킹이 심해진다. 연료의 질과 엔진오일, 냉각수, 배터리 전압과 점화플러그 코일 등은 점화계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특히 연료의 질에 따라 차의 컨디션이 들쑥날쑥한 고성능 차들은 계기판에 별도의 경고등이 표시되지 않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용 진단기로 고장 코드를 확인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게 대여섯 개 이상이 잡히니 결과가 모두 나오기 전까지 당황해할 필요는 없다.



계기판 경고등이 뜨지 않는다고 고장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쾌적한 겨울 드라이빙을 위해 변속기, 프론트와 리어 디퍼렌셜, 센터 디퍼렌셜 오일의 교체 주기를 체크한다. 케이스 주변 누유상태에 따라 교체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케미컬은 메이커에서 무교환(Maintenance free)이라고 명시한 차일수록 오너가 점검을 건너뛰기 쉽다. 진짜 교환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메이커에서 정한 기준의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 부합한다는 전제 하에서 무교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국내 대도시 운행 환경은 자동차에게 최악의 가혹한 조건이다. 케미컬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추운 온도에서는 자연스레 노면 마찰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수시로 자세제어장치가 개입해 구동계에 많은 부하를 주기 때문에 오일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에어컨 필터가 변색이 되었다면 교체하는 걸 추천한다 


섀시, 휠 타이어

엔진과 변속기, 각종 마운트, 서브프레임의 체결 상태 역시 점검 대상. 끊임없이 움직이는 서스펜션은 이상적인 조임 토크로 일정 운동 범위가 확보되어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불쾌한 진동을 잡아주는 마운트나 서스펜션 부품은 오너가 직접 살피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타이어 위치교환과 휠 밸런스, 얼라인먼트 점검은 필수다 


일반적인 타이어 위치교환 주기는 보통 매 1만km 이내. 한데 중요한 것은 위치교환이 아니라 림 정렬이 제대로 되어있는지 여부다. 틀어진 상태에서는 타이어에 편 마모가 생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온도 변화에 따른 이상적인 타이어의 공기압 세팅을 해야 한다. 윈터 타이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장착 권장 시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1월 하순부터 12월 중순 사이다.


글 심세종 칼럼니스트 사진 볼보, 심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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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기자 다른기사보기